방송 프로그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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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범죄도시2', 성공적인 시리즈화…마동석이라 가능했다
'팝콘 무비'의 정의를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한다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그 목적에 제대로 부합한다.김지혜2022.05.17 07:03 -
[빅픽처] '벨파스트', 벨파스트에 의한·벨파스트를 위한 헌사
어떤 이의 마음에는 여우가 살고, 어떤 이의 마음에는 늑대가 산다. 예술 두 살의 영화감독 케네스 브래너의 마음에는 9살 소년이 살고 있었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돌아온 케네스 브래너는 신작 '벨파스트'에서 자신의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던 9살 소년을 스크린에 소환했다.김지혜2022.03.30 17:22 -
[빅픽처] 우리가 몰랐던 다이애나… '스펜서', 성(姓)을 찾아서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그린 '스펜서'는 영화 제목으로 다이애나의 결혼 전 성을 선택했다. 한 나라의 왕세자비였으나 전 세계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던 다이애나는 사망 후 그 인기와 명성이 더 공고해진 인물이기도 하다.김지혜2022.03.18 07:51 -
[빅픽처] 임신 중지는 여성의 선택…'레벤느망'이 말한다
"여자만 걸리는 병이에요. 집에 있는 여자로 만드는 병" 촉망받는 문학도인 안의 성적이 곤두박질 치자 대학 교수는 "어디가 아픈 거냐"라고 묻는다. 이때 돌아온 안의 대답은 '임신'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정의다.김지혜2022.03.15 16:14 -
[빅픽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노출만 내세운 졸작…관객에게 사과하라
문제작이라는 말도 과분하다. 문제작은 도발적인 화두나 질문을 던지고, 영화 문법에 있어 실험적인 도전을 감행할 때나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게는 졸작이라는 말이 적합하다.김지혜2022.02.24 09:34 -
[빅픽처] 소재는 매운데, 연출은 싱겁고…'모럴센스'의 미스 매치
영화 '모럴센스'는 BSDM(지배와 복종, 롤 플레잉, 감금, 기타 인간 상호 작용을 포함하는 다양한 성적 활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음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특이 성취향을 다뤄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김지혜2022.02.16 20:19 -
[빅픽처] '하우스 오브 구찌', 신데렐라는 없다…가족 사업 뒤흔든 핏빛 비극
프랑스에 세계적 명품 브랜드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이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구찌와 페라가모가 있다. 창업자의 이름을 딴 구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명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1970~80년대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났다.김지혜2022.01.14 18:11 -
[빅픽처] 문제작·수작·범작…연말 극장가 채운 화제작들
영업시간 제한으로 극장가에 또 한 번 어둠이 드리웠지만 일말의 위안이라면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차지한 프랑스 문제작부터 장외 그랑프리였다는 평가를 받은 일본의 수작, 대체 역사물로 옷을 갈아입은 할리우드 첩보 액션물, 18년 만에 돌아온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SF 액션의 네 번째 이야기까지 상차림이 다채롭다.김지혜2021.12.26 14:59 -
[빅픽처]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20년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다정한 우리의 이웃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을 압축하는 가장 명료한 한 문장이다. 2001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이 개봉한 이래, 무려 20년간 스파이더맨은 우리의 다정한 이웃이자 친근한 영웅이었다.김지혜2021.12.15 13:43 -
[빅픽처] '유체이탈자'vs'연애 빠진 로맨스', 뻔한데 재밌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장기 집권하던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려오자 빈자리를 노리는 한국 영화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유체이탈자'와 '연애 빠진 로맨스'가 오는 24일 개봉한다.김지혜2021.11.23 19:21 -
[빅픽처] '라스트 듀얼', 중세 미투의 진실....세 가지 시점의 의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리들리 스콧은 모든 장르를 섭렵한 달인이지만 역사극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글래디에이터'로 정점을 찍었으며 '킹덤 오브 헤븐',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등의 대서사극을 통해 발군의 연출력을 보여왔다.김지혜2021.10.20 20:04 -
[빅픽처] '베놈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빌런 히어로'라는 수식어로도 알 수 있듯 베놈은 마블 코믹스의 무수한 캐릭터 사이에서도 다소 이상한 성격을 띤다. 악당인 동시에 영웅이라니, 이 무슨 황당한 조합인가. 굳이 따지자면 '별종'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김지혜2021.10.14 17:17 -
[빅픽처] '007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를 보내줄 시간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라스트 댄스와 같은 의미를 지닌 영화다. 장장 15년 간 '제임스 본드'로 살았던 다니엘 크레이그는 스스로 퇴장 선언을 번복할 여지까지 없애며 팬들에게 확실한 이별을 고했다.김지혜2021.09.30 18:28 -
[빅픽처] '샹치', 주인공보다 빌런이 더 매력적인 아이러니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우려를 딛고 박스오피스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갈리는 분위기다. 데뷔전 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와 액션에 치중했을 뿐 캐릭터와 서사가 빈약하다는 실망감도 적지 않다.김지혜2021.09.13 17:18 -
김진아 감독 '소요산', 베니스국제영화제 VR경쟁 부문 초청
김진아 감독의 VR신작 '소요산'이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유일하게 선정된 한국 작품이다. '소요산'은 미군 위안부 여성들을 감금하고 치료했던 몽키 하우스라는 수용소에 초점을 맞춘 작품.김지혜2021.08.3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