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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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조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멜로는...
리메이크 자체가 성역의 침범처럼 느껴지는 영화들이 있다. 그 자체로 완전무결해 더 이상의 '나음'이나 '새로움'을 기대할 수 없는 작품을 건드렸을 때가 그렇다. 2004년 개봉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바로 그런 영화다.김지혜 기자2020.12.16 09:56 -
[빅픽처] 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마감한 24년 영욕의 영화사
이토록 허망한 죽음이 있을까.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바이러스가 한국 영화계에 생각지도 못한 비보를 안겼다. 김기덕 감독이 59년 짧은 생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마감했다. 카자흐스탄과 라트비아, 러시아 매체를 통해 전해진 김기덕 감독의 사망 보도는 이내 가족들의 확인으로 사실이 됐다.김지혜 기자2020.12.13 21:26 -
[빅픽처] '다만 악', 거룩히 빛난 배우들…낡은 서사를 구했다
어떤 영화를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꾸미는 구성 요소가 화려하다면 기대감은 치솟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누구라도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기대작이다.김지혜 기자2020.07.29 20:50 -
[빅픽처] '반도', 진화와 퇴보 사이…장·단점 톺아봤더니
실로 오랜만에 맡는 대작의 향기다. 고사 직전의 극장가에 당도한 '반도'는 흥행 여부를 점치기에 앞서 개봉을 감행한 결정 만으로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공한 장르 영화의 속편이라는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한 이 기획은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와 맞물려 국내외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김지혜 기자2020.07.15 09:42 -
[빅픽처] '#살아있다' K좀비의 역설 "사람, 희망이자 공포"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쳐스)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건 극을 이끄는 준우의 능동적인 자세다. 생의 갈림길에 선 두 인물은 태어났으니까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싸운다.김지혜 기자2020.06.24 16:31 -
[빅픽처]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우디 앨런 영화에 대한 물음표
'우디 앨런의 영화를 봐야 할까?'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작품에 대한 호기심 앞 뒤로 이 같은 내적 갈등이 따라붙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새삼스레 우디 앨런 영화의 가치나 재미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김지혜 기자2020.05.06 17:01 -
[빅픽처] '리암 갤러거', 오아시스 팬이라면 필람
최고의 프론트맨vs트러블 메이커 록밴드 오아시스의 보컬 리암 갤러거의 두 얼굴이다. 양 극단의 이미지를 가졌다고 해서 어느 한쪽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그게 바로 리암 갤러거니까.김지혜 기자2020.03.16 10:07 -
[빅픽처] '인비저블맨', 저예산 스릴러의 좋은 예
역시 '블룸하우스'다. 저예산 호러 명가로 자리매김한 블룸하우스가 흥미로운 콘셉트의 영화로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인비저블맨'은 지난 26일 국내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예약했다.김지혜 기자2020.02.28 11:49 -
[빅픽처] "낡은 이야기가 아니었다"…'작은 아씨들'의 울림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작은 아씨들'을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해묵은 이야기를?'이라는 물음표부터 따라붙었다. '작은 아씨들'은 학창 시절 필독서로 사랑받아온 미국 고전이다.김지혜 기자2020.02.19 16:39 -
[빅픽처] '코로나 포비아' 떨칠 3색 신작…공포·전쟁·드라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가 극장가를 강타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2시간 가까이 앉아 있어야 하는 관람 형태의 특성상 극장이 사람들의 기피 순위 1순위로 떠오른 것. 그 결과 1월 영화 관객 수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김지혜 기자2020.02.13 16:46 -
[빅픽처] '사마에게', 카메라의 역할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15년 9월, 언론에 공개된 사진 한 장은 전 세계의 시선을 모았다. 터키 해안에서 발견된 3살 배기 아이 사진이었다. 아이는 시리아 출신의 쿠르디로 가족들과 난민 보트에 올랐다가 익사했다.김지혜 기자2020.01.29 19:16 -
[빅픽처] '해치지 않아', 반짝반짝 코미디
'동물 없는 동물원'은 성립될 수 없는 말이다. 그렇다면 '동물 행세하는 사람이 있는 동물원'은? 이 역시 어불성설이다. 영화 속 세상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으로 무궁무진하다지만 이 황당한 발상은 어떻게 구현될까.김지혜 기자2020.01.13 10:00 -
[빅픽처] '백두산', 재난 블록버스터의 필요충분조건
영화 '백두산'은 올 겨울 극장가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블록버스터 다운 위용을 자랑한다. 영화의 규모와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백두산'은 기대만큼의 완성도와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김지혜 기자2019.12.20 17:00 -
[빅픽처] '님'에서 '남'으로…'결혼 이야기', 관계의 해체와 회복
영화를 보기 전 든 가벼운 의문 하나, 부부의 이혼 과정을 그린 영화의 제목이 왜 '결혼 이야기'일까. 결국 이혼도 결혼으로 비롯된 결과이기 때문이며, 결혼의 방향이 낳은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김지혜 기자2019.12.10 10:58 -
'겨울왕국2', 14일째 916만 관객 돌파…천만 카운트다운
'겨울왕국2'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전날 관객 17만 7300여 명을 동원, 누적 관객 916만 800여 명을 기록했다.강수지2019.12.05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