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조지 밀러 감독이 밝힌 봉준호와의 인연 "영화제에서 만나 교류"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4.15 11:46 수정 2024.04.15 11:55 조회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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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밀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를 만든 호주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친분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지 밀러 감독은 신작을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칸영화제는 심사위원으로 여러 번 참여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신작을 그곳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제는 영화인에게는 소중한 공간이다. 나는 영화를 볼 때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보는 걸 좋아한다. 영화제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전 세계의 영화인과 관객이 모여서 그같은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 역시 영화제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내 조감독이었던 사람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함께 작업했다. 2017년 칸영화제 때 봉준호 감독을 위한 저녁 자리가 있었다. 그때 그 조감독과 틸다 스윈튼이 함께 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과 내 영화에 모두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다. 그렇게 겹지인을 통해 봉준호 감독을 만나 뵐 수 있었다. 이후 호주 영화제때 호주에 오셔서 다시 한번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 영화제 때는 내가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했는데 어제는 봉 감독님이 나를 인터뷰해줬다. 엄청 훌륭한 업적을 세운 봉준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기회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행복해했다.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015년 국내에 개봉해 393만 명을 동원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스핀오프작이다.

이 작품은 5월 14일 개막하는 칸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5월 중 국내에도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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