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7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길위에 김대중', 15개국 30개 도시 해외상영…재외 동포의 자발적 움직임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1.10 09:55 수정 2024.01.10 10:29 조회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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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의 1월 10일 국내 개봉에 맞춰 해외 15개국 30개 도시 동시 상영을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인 사례로 국경 넘어선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켜 준다.

김대중 대통령 100주년 탄생일인 1월 6일을 기념해 현지 시간으로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 Wits 대학교 상영관에서 '길위에 김대중'의 해외 첫 상영회가 열렸다. 6일에는 미국 시애틀, 필라델피아, 휴스턴, 뉴욕, 오렌지카운티, 캐나다 토론토, 중국 대련, 상하이, 칭다오에서 상영회를 마치고 7일 미국 워싱턴 상영을 진행했다.

'길위에 김대중'의 해외 상영은 1월 30일까지 15개국 30개 도시의 영화관과 문화센터 등에서 일만여 명의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영어와 일어 자막본으로 공개된다.

길위에

12일 일본 도쿄, 13일 일본 오사카,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밴쿠버, 볼리비아 코차밤바, 16일 칠레 산티아고, 18일 중국 베이징, 20일 일본 센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라질 상파울루, 30일 호주 시드니까지 23개 도시에서 상영한다.

중국 호치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필리핀 마닐라 등 7개 지역은 상영 일정을 조정 중이다.

'길위에 김대중'의 이번 해외 상영을 위해 결성된 30개 해외 상영위원회는 2023년 12월 초부터 상영 도시별 포스터 제작과 배포, 언론 홍보, 광고 등의 활동을 통해 재외 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알렸다.

국내 개봉에 맞추어 동시에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대륙 30개 도시의 재외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는 경우는 사상 최초의 일로,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에 재외 동포들도 깊이 공감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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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상영회에서는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고 끝나고 자리에서 선뜻 일어나지 못했고,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분들이 감동적으로 보았다고 상영회 스케치를 전했다. 열렬한 환호와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와 차세대들도 그의 행적을 영화를 통해 알고 배우며 민주적 소양과 의지를 키워나갔으면 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목숨을 걸고 평생을 사신 모습과 늘 자신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먼저 행동하는 리더쉽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조국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인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삶의 궤적을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를 조직해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공간 개척해 1월 10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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