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노량', '서울의 봄'에도 밀렸다…손익분기점도 빨간불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1.05 09:31 수정 2024.01.05 10:08 조회 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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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순신 시리즈의 대미인 '노량: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가 개봉 3주차에 위기에 빠졌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노량:죽음의 바다'는 4일 전국 4만 4,83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까지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289만 7,817명.

전날 디즈니 신작 '위시'의 개봉으로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뺏긴데 이어 하루 만에 두 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 더욱이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에 우위를 점하고도 개봉 7주차에 접어든 '서울의 봄'에도 밀렸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1,761만 명을 동원한 '명량'과 726만 명을 동원한 '한산'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동아시아 최대 해전으로 불리는 노량대첩을 스크린에 재현하고 이순신의 장엄한 마지막을 다뤄 또 한 번의 대형 흥행을 예상했으나 개봉 3주차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개봉 초부터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며 관객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탓이 컸다. 이순신의 최후에 대한 감동은 충분하지만 클라이맥스로 가는 길이 다소 지루하고 버겁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적잖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720만 명이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갈 길이 멀다. '위시'에게 한 번 뺏긴 승기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고, '서울의 봄'의 뒷심도 만만찮다. 또한 오는 10일에는 '외계+인' 2부도 개봉한다. 스크린을 사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매율 역시 '위시'와 '외계+인' 2부에 밀려 3위로 쳐져있다.

'노량:죽음의 바다'가 이번 주말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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