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서울의 봄', 2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천만 흥행 가능할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23.12.04 09:39 수정 2023.12.04 10:10 조회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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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대형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170만 2,212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5만 5,122명. 개봉 첫 주말 149만 명을 동원했던 '서울의 봄'은 2주 차 주말 관객 수가 20만 명이나 증가하는 역주행 페이스를 보였다.

제작비 270억 원을 투입한 '서울의 봄'은 2주 만에 손익분기점(약 4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유일한 천만 흥행작인 '범죄도시3'에 버금가는 화력이다. '범죄도시3'는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 6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범죄도시3'급의 화력은 아니지만 1주 차보다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좌석점유율은 61.2%, 좌석판매율은 46.1%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봄 극장 영화관 스케치

지금과 같은 분위기면 700~800만 명대의 흥행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천만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주 차 월요일에도 예매율은 43%대를 유지하고 있고, 예매량도 10만 장대를 유지하고 있다.

입소문의 힘이다. 네이버, 다음 영화 섹션, 멀티플렉스 3사의 평점은 모두 9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호평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에 대한 조명까지 이뤄지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6일 할리우드 영화 '나폴레옹'(예매율 12%)이 개봉하지만 '서울의 봄'의 기세를 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오는 20일 한국 영화 기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서울의 봄'의 독주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영화의 배경이 된 사건인 12.12 주간에 또 한 번의 관객몰이가 예상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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