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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6기 영수도 사과문 게재...줄사과 '초유의 사태'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9.07 11:28 수정 2023.09.07 12:10 조회 2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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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ENA, 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수(가명)가 사과했다. 방송 이후 사과를 한 출연자만 세명이다.

영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뻑 선포하러 나왔냐! 영수야 정신 차리자"라는 글이 적힌 '나는 솔로' 화면 캡처 이미지를 올린 뒤 "이번에는 영자뿐만 아니라 인상 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 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며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 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며 방송에 나온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반성했다.

이어 "영자보다 훨씬 나이 많은 저는 자격지심과 부담감이 있었다. 저보다 어린 분들과 대화하면 제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인지 대화가 잘 안 된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면서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 또한 모든 시청하신 분들께 불편을 안겨드렸다"고 인정했다.

또한 영수는 "이미 그날에 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어제 영자의 눈물을 보고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저는 고립된 솔로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 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사과말씀 올리겠다."며 사과했다.

'나는솔로'에서 영수는 자신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쓴 여성출연자 영자에게 "(자녀가) 적어도 초등학교 입학은 한 나이였으면 좋겠다."면서 만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영자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솔로' 16기 방송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는 출연자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옥순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나왔던 영숙은 "방송을 보고 비로소 깨달았다."며 사과했고, 영자 역시 다른 출연자들의 마음에 대해서 성급한 '뇌피셜'로 가짜뉴스를 퍼뜨린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무려 3명의 출연자가 '나는 솔로' 방영 도중 사과문을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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