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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복직한다…교육감 "교육청 차원 대응할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8.01 08:44 수정 2023.08.01 10:36 조회 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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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신고를 당해 직위 해제된 특수교육 교사가 오늘(1일) 복직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7월 31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민

임태희 교육감은 "검찰청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체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신의 아들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같은 학급 여학생에게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위를 했고 이에 대한 분리 과정에서 교사의 아동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아들이 등교하는 과정에서 녹음기 등을 넣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이후 고소가 진행됐다. 같은 해 12월 검찰 수사 착수 후 일주일 만에 재판이 시작됐으며 특수교사는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며 주호민의 대처에 대한 비판이 일자 지난 달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특수교사를 고소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자신의 아들이 교사로부터 단순 훈육이 아닌 학대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특수교사의 복직을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탄원서가 공개되며 주호민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계속됐다.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였다. 주호민은 SNS에 한 차례 글을 올린 이후 현재까지 입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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