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4일 늦은 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
당시 이천수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교통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애원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자가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를 두고 도주한 상황이었다.
이천수는 즉시 차에서 내려 범인을 쫓았고, 축구선수 출신인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왔다.
이천수는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km 가까이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 뺑소니범을 인계했다.
이천수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울산 현대 호랑이,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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