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플래시' 감독이 '문제아' 에즈라 밀러를 지지하는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6.01 10:50 수정 2023.06.01 13:28 조회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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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플래시'를 연출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주연 배우 에즈라 밀러에 대한 무한 지지를 표했다.

5월 30일(현지시간) '플래시'의 연출을 맡은 안드레스 무시에티와 제작을 맡은 바바라 무시에티는 팟캐스트 '더 디스코스'에 출연해 영화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안드레스 무시에티는 속편이 나올 경우 에즈라 밀러에게 다시 배역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 "속편이 나온다면 그럴 것이다. 나는 에즈라 밀러 만큼 플래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에 대한 다른 묘사들도 훌륭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특별한 비전을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밀러는 훌륭했고 헌신적이었으며 전문적이었다. 절대적으로 최고였다"고 거듭 극찬했다.

2012년 영화 '케빈을 위하여'로 주목받은 에즈라 밀러는 '월플라워',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청춘 스타로 도약했다. '저스티스 리그'(2017)에서 플래시 역을 맡으며 DC 확장 유니버스(DCEU)에 데뷔한 에즈라 밀러는 '플래시' 솔로 무비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DC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플래시

그러나 지난해 여러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문제적 인물로 떠올랐다. 주택에 무단 침입해 술을 훔치는가 하면 난동과 폭행, 그루밍 범죄 의혹 등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8월 에즈라 밀러는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내가 복잡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치료를 시작했다"며 "저의 과거 행동 때문에 화가 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건강하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연배우의 구설로 인해 개봉을 앞둔 '플래시'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워너브라더스는 영화 개봉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에즈라 밀러의 뛰어난 연기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실제로 북미와 국내에서 잇따라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에즈라 밀러는 플래시 그 자체임을 입증했다. 순수와 광기, 평범함과 비범함을 오가는 배우의 특별한 매력은 극과 극의 두 캐릭터 배리 엘런을 표현하는데 최적이었다. 캐릭터의 싱크로율과 놀라운 재능은 무시에티 감독이 에즈라 밀러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낸 이유였다.

마블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DC의 강력한 반격이 예상된다. 그 시작점이 '플래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플래시'는 6월 14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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