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뮤직

[뮤직Y] 한국 솔로가수 첫 빌보드 1위...지민이 밝힌 'LIKE CRAZY' 비하인드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4.04 10:01 조회 2,958
기사 인쇄하기
지민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첫 솔로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솔로 가수가 미국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건 지민이 처음이다. 특히 지민은 그룹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번째로 빌보드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가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민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의 타이틀곡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에 송라이터로도 참여했다. 지민은 군 복무로 인해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진 그룹 방탄소년단인기의 건재함을 보여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제이홉, RM 등이 각각의 매력을 보여주며 의미있는 솔로 행보를 기록하고 있어 K팝의 다양성에도 이바지했다.

지민

지민은 빌보드 핫100 1위를 확인한 뒤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LIKE CRAZY'를 포함한 첫 솔로 앨범 발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솔로 앨범을 만들게 된 이유, 멤버들의 반응, 아버지의 걱정과 기쁨 등에 대해서 지민은 꾸밈 없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솔로 앨범 작업을 시작하기 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3~4월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때 자존감도 좀 낮아져 있던 상태였던 것 같다. 그런 상태로 멤버들이 솔로곡을 한 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고 털어놨다.

지민은 피독 프로듀서와 대화를 통해서 앨범을 구체화 시켰다. 그는 "피독 프로듀서와 앨범, 그리고 나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하며 감정 상태가 많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열심히 즐겁게 만든 앨범으로 나올 수 있게 회사 직원 분들이 엄청 열심히 해 줬다."며 앨범을 들어준 아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부친은 아들의 첫 앨범을 걱정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은 "아버지도 방금 전화 오셔서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참고로 아버지는 '아빠 내가 처음으로 만든 앨범이에요'라면서 집에서 노래 들려드렸는데 아빠는 내용이 슬프다면서 속상해서 우시더라. 근데 그 앨범이 이렇게 사랑 많이 받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지민

지민의 성과를 기뻐해준 건 멤버들이었다. 제이홉은 바로 전화를 해와서 축하를 해줬다. 프로듀서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지민은 "같이 작업했던 프로듀서님들은 다 울고 있더라. 제작해 주신 분들도 다 연락 주셨다."면서 앨범 제작에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이런 차트나 결과물을 생각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면서 "방탄소년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지만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기에 더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