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박찬욱 '헤어질 결심' 디렉터스컷 어워즈 5관왕…윤종빈 '수리남'은 4관왕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2.26 10:11 조회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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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남녀배우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주최로 열린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최고 상인 감독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박해일과 탕웨이는 각각 영화 부문 남자·여자배우상을 받았고, 올해의 각본상(정서경·박찬욱),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서현우)까지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감독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개봉해 전국 189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반복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수리남

시리즈 부문 최다 관왕의 영예는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수리남'(넷플릭스)에게 돌아갔다. '수리남'은 시리즈 부문 최고의 영예인 감독상(윤종빈)을 비롯해 올해의 각본상(윤종빈·권성휘)과 남자배우상(조우진),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김민귀)을 받았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감독들이 직접 후보와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팬데믹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던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약 200여 명의 감독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주요 부문 수상자-

<영화부문>

올해의 감독상: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올해의 신인감독상: '올빼미' 안태진 감독
올해의 각본상: '헤어질 결심' 정서경·박찬욱
올해의 남자배우상: '헤어질 결심' 박해일
올해의 여자배우상: '헤어질 결심' 탕웨이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헤어질 결심' 서현우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양말복
올해의 국제영화감독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시리즈 부문>

올해의 감독상: '수리남' 윤종빈
올해의 각본상: '수리남' 윤종빈·권성휘
올해의 남자배우상: '수리남' 조우진
올해의 여자배우상: '안나' 배수지'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 '수리남' 김민귀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 '안나' 박예영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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