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스즈메의 문단속', 공들이는 한국 홍보…신카이 마코토&하라 나노카 내한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2.22 09:12 조회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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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한국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입사 미디어 캐슬은 22일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목소리 주연을 맡은 하라 나노카가 내한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월 7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다양한 홍보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너의 이름은.'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에 이어 '날씨의 아이', 그리고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에서 3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트리플 천만 감독에 등극, 명실상부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너의 이름은.'이 2017년 한국에서 379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린 만큼 신카이 마코토 신작 개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입은 '너의 이름은.'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캐슬이 담당했고, 배급은 국내 4대 배급사 중 하나인 쇼박스가 맡았다. 

스즈메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황금곰상 수상 이후 21년 만에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5센티미터'(2007)와 전작들을 비롯해 '너의 이름은.'(2017), '날씨의 아이'(2019) 등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잊지 않고 내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개봉일에 맞춰 다시금 한국을 찾을 만큼 한국홍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내한하는 하라 나노카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다. 200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 '오프닝 나이트'(2017)로 첫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아 1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남다른 역량을 펼치고 있다.

하라 나노카는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즈메 역에 발탁됐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하라 나노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감정과 목소리의 거리가 가깝다"고 밝히며 애정을 보였다. 

스즈메 역을 맡은 하라 나노카는 "중학교 1학년 여름,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을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요동치는 듯한 감동을 느꼈다. 이번에 그 감동을 제가 전하게 된다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는 3월 8일 국내 극장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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