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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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컴백에 이수만의 '나무심기'"...SM 이성수 대표 폭로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2.16 14:41 조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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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이자 SM 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수 대표가 이수만 SM 최대주주를 겨냥한 강도높은 폭로전을 시작했다.

이성수 SM엔터 대표는 16일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고 수년 전부터 제기된 이수만 전 총괄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탈세 의혹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웨이션V, 슈퍼엠, 에스파 등 SM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 과정에서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이자 홍콩 소재 회사인 CTP를 통해 기형적으로 수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또 SM엔터와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 각각 대한민국 국세청으로부터 그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수백억에 달하는 과징금을 납부해야 했고 홍콩 법인을 통해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전형적인 역외탈세라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매각 이후에도 이 전 총괄이 해외 프로듀싱 업무가 가능하도록 열어두면서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성수 대표는 이 전 총괄이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 아티스트를 동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괄이 자신이 기획한 '나무 심기'를 위한 케이팝 페스티벌을 각 국에서 열어야한다며 아티스트 스케줄을 체크하고 비워 두라는 지시를 했다."면서 "심지어 해외에 설립하려는 뮤직시티 건설 프로젝트엔 카지노가 연결돼 있었다."며 이 전 총괄의 사업 계획을 비판했다.

특히 SM엔터의 대표 아티스트인 에스파의 컴백도 이 전 총괄이 개인 프로젝트인 나무심기와 관련한 가사가 담긴 노래를 발표하도록 강요하면서 이를 막는 과정에서 연기됐다고 주장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SM의 모든 임직원을 향해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SM의 가치와 비전을 여러분과 같이 지켜내고 싶다. 여러분들이 이 SM을 같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전 세계 모든 팬분들 그리고 모든 주주 여러분들 이제 저희 SM엔터테인먼트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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