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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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SM 이수만 힘 실어주기..."창업주 명예 사라질 위기" 비판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2.15 15:22 조회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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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경영권과 관련해 분쟁을 겪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힘을 실어줬다.

음반제작사 440여 개 회원사를 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SM의 현 경영진의 모습은 최소한의 인간적 신의와 도리마저 져버린 배신행위"라고 규정 지으면서 "창업주가 쫓기듯 회사를 하이브에 넘기는 급변 사태로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다."며 현 경영진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이어 연제협은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의 명예는 하루아침에 오간 데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에스엠 소속 직원과 아티스트들은 일보다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라며 "이런 문제를 야기시킨 에스엠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의 경영권 편취 시도 행위는 그 어디에서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SM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 된 것은 지난해 연말 이성수·탁영준 SM 공동 대표 이수만 전 총괄의 '라이크 기획'을 배제하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다. 또 전 경영진에게 힘을 얻은 카카오가 신주 발행과 전환 사채 방식으로 SM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서고, SM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자, 이수만 측은 가처분 소송에 나섰다.

지난 10일 방탄소년단 등이 소속된 하이브가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하자 판은 뒤집혔다. 하이브는 SM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해 지분 25%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SM의 경영권 다툼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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