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송강호 '1승', 로테르담영화제 공식 초청…"매혹적인 스포츠 드라마"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1.27 13:40 수정 2023.01.27 18:39 조회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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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강호의 신작 '1승'(감독 신연식)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승'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 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 등을 연출하고, '동주'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박정민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빅스크린 부문에 초청돼 27일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보다 앞선 세계 최초 상영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신연식 감독은 드라마 '삼식이 삼촌' 극본 집필로 바쁜 와중에 짬을 내 영화제에 참석했다. 26일 로테르담에 도착했으며, 27일 현지 공식 상영 및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해외 포스터와 스틸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어 제목은 'ONE WIN'이다. 포스터에는 배구팀 핑크 스톰에게 기운을 북돋는 송강호의 모습이 담겼으며, 스틸에는 선수들의 활약에 포효하는 송강호의 모습이 담겼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망해가는 어린이 배구교실을 운영하다가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감독으로 발탁된 '김우진' 역을 맡았다.

송강호의 첫 스포츠 영화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1승'은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승부의 세계를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탄탄한 이야기로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여자 배구를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상업 영화로 배구계 최고의 스타인 김연경도 출연한다.

영화제 측은 '1승'에 대해 "스포츠 드라마와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혹적인 경기는 코트 속 열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언제나 환상적인 배우 송강호와 훌륭한 영화들을 선보여온 신연식 감독이 폭넓은 창의력을 뽐낸다"라고 호평했다.

로테르담영화제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 중 하나로 '유럽의 선댄스'로 불린다. 송강호의 전작인 '기생충' 흑백 버전이 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1승'은 올해 중 개봉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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