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교섭' 임순례 감독 "초짜였던 황정민…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1.13 16:39 수정 2023.01.13 16:45 조회 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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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교섭'의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배우 황정민과의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교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과 22년 만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때에는 저보다 초짜였지만, '교섭'에서는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이 상태에서 만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영화의 백미인 후반부 30여분간의 교섭 장면을 언급하며 "이 영화는 중간에 여러 액션과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마지막 30분간 정재호와 탈레반 사령관의 교섭 장면이 핵심이다. 황 배우는 의자에 앉아서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연기와 표정만으로 긴장감을 이끌어가야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극찬했다.

황정민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황정민은 임순례 감독의 선택에 의해 충무로에 첫 발을 디뎠다. 2001년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영화에 데뷔했다. 무려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두 번째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마음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황정민은 임순례 감독에 대해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제 영화 인생을 열어주신 분"이라며 "대본도 읽기 전에 무조건 한다고 했다"고 무조건적인 신뢰와 존경심을 보였다.

임순례 감독은 연출 경력이 20년이 넘은 베테랑 감독이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해외 로케이션은 물론 액션 장면 연출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경험이 많은 황정민과 현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교섭

임순례 감독은 "저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신이나 폭파신을 처음 찍어봤다. 황정민 배우는 굉장히 많은 경험이 있다보니 특수효과팀처럼 많은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더라.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던 현빈 씨도 마찬가지였다. 두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 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렸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8일 극장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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