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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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방패막이 세우지 말라"…뿔난 팬클럽, 성명서 발표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2.23 10:33 수정 2022.12.23 12:04 조회 4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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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이선희의 팬클럽연합이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간의 분쟁과 관련해 "이선희를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선희 팬클럽 연합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세무조사 및 같은 소속사 가수의 수익 정산 법적 분쟁에서 이선희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라며 "이선희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루머,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에 대한 정정기사 및 명예훼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소속사인 후크에 있으므로, 국민가수로서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 제시를 요구한다"며 소속사 담당 임원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최근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18년간 소속사 후크에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최선을 선임하고 후크에 음원 수익 정산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선희

이에 후크는 지난 16일 이승기에게 음원료 미정산금 명목으로 약 48억 1,000만 원을 송금한 후 이승기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채무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승기는 지난 22일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등 전·현직 이사를 고소했다. 이승기 측은 "후크는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승기와 소속사의 갈등이 수면화되자 이승기와 스승과 제자 사이인 이선희에게도 이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선희는 14년 동안 후크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후크는 이선희가 이사가 된 것은 시작을 함께한 아티스트의 예우 차원이었다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승기와 소속사와의 공방이 장기화되고 이선희의 이름 역시 계속 언급되자 팬클럽연합이 성명을 발표하고 후크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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