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이정재,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2년 연속 1위…2위는 마동석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2.14 17:46 수정 2022.12.14 19:08 조회 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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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선정됐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정재가 34.4%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올해를 빛낸 배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월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에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는 올해 '헌트'로 영화 감독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디즈니+의 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주연으로 발탁돼 현재 촬영 중이다. 2년 연속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2'의 주역 마동석(18.8%)이다.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전체 8편까지 계획된 시리즈로, 마동석이 직접 제작·기획·주연에 나선 범죄 액션 영화다. 2017년 1편, 2022년 2편에 이어 2023년 3편 개봉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 2위, 2018년 1위를 차지하는 등 6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3위는 송강호(13.5%)가 차지했다.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브로커'의 '상현' 역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의 형사 '인호' 역으로도 관객을 만났다. 그는 2014년 '변호인', 2015년 '사도', 2016년 '밀정', 2017년 '택시운전사' 등 영화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을 연기해왔고, 2019년 '기생충'으로 세계인에게 이름 알렸다. 2007년 이후 매년 조사에서 최다 1위(5회), 개봉작이 없는 해에도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다.

4위에는 윤여정(7.7%)이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고, 올해는 재일 한인 가족 80년 삶을 그린 '파친코'에서 노년의 '선자'로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수리남'의 황정민과 '헌트'의 정우성이 공동 5위(6.5%), '비상선언'의 이병헌(6.0%)이 7위, '공조2: 인터내셔날'의 현빈(5.5%)과 유해진(5.2%)이 각각 8, 9위, 그리고 '범죄도시2'의 악당 손석구(5.0%)가 10위에 올랐다. 손석구는 올해 영화배우뿐 아니라 탤런트 부문에서도 10위권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하정우(4.4%), 김혜수(3.1%), 박해일(2.1%), 최민식(1.9%), 공유(1.8%), 한석규(1.3%), 안성기(1.2%) 등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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