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박유천 복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0.20 11:32 조회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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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박유천의 복귀만큼은 쉽지 않아보인다.

박유천이 약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악의 바쳐' 측이 최근 극장 개봉을 추진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악에 바쳐' 측은 지난 19일 "영화의 극장 개봉이 무산 됐다. 다음주 중에 IPTV, VOD 등을 통해 영화를 공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법원이 박유천의 연예활동을 금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도 '악의 바쳐' 측은 문제가 없다며 10월 개봉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연 배우를 향한 대중의 곱지않은 시선과 극장의 장기 불황 속에서 개봉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또한 아무리 작은 규모로 개봉을 한다해도 소요되는 P&A 비용을 고려해 2차 시장을 통한 공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

박유천은 최근 5년간 잇따른 의혹과 논란으로 이미지에 직격타를 입었다. 2017년 강간 등으로 인한 4건의 고소 사건에 휘말렸다.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그간 쌓아온 이미지는 급추락했다. 2019년에는 전 약혼자와 함께 마약을 투약,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필로폰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 은퇴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번복하고 1년 만에 온라인 방송에 얼굴을 내밀었다.

소속사와의 분쟁도 터졌다.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연예기획사 예스페라(현 해브펀투게더)는 박유천이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8월 법원에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박유천은 국내 방송·연예 활동을 임시로 금지한 법원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신청했으나, 9월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해당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박유천은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에스페라 외의 제3자를 위해 음반 및 영상 제작, 홍보, 선전 등의 연예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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