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27th BIFF] '학혹 의혹' 박혜수, 관객 앞에 섰다…"피하지 않고 해결하려 노력 중"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0.09 20:41 조회 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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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SBS 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박혜수가 1년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박혜수는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열린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박혜수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혜수는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에서 제기된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부정 여론을 의식한 박혜수는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박혜수는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아마 내 상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약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고, 조심스럽게 인사말을 건넨 박혜수에게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성실한 자세로 질문에 답했다.

박혜수는 "촬영 당시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운명처럼 만나 영화를 찍는 내내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독립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감독님, 스태프, 함께 연기한 (김)시은 씨까지 다 같이 똘똘 뭉쳤다. 한 작품을 위해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된 '너와 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넷플릭스 'D.P.' 등을 통해 배우로 얼굴을 알린 조현철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둘도 없는 친구 세미와 하은의 특별한 하루를 그리는 저예산 영화. 박혜수는 조현철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데 이어 배우와 감독으로 재회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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