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바이포엠,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제기한 평론가 고소 "허위사실 유포"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0.04 16:24 수정 2022.10.04 16:31 조회 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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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스틸컷 이병헌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종합 콘텐츠회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 A씨를 고소했다.

바이포엠은 4일 오후 보도자료 배포하고 "영화평론가 A씨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평론가 A씨가 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통해 당사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사의 대표 및 직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성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A씨와 같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당사 및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서 당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엄정하고 강력한 수단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포엠은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영화평론가 A 씨를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화 '비상선언' 스틸컷 임시완

영화평론가 A씨는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영화 '비상선언'이 역바이럴을 당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역바이럴'은 바이럴의 반대 개념으로 안좋은 소문이나 루머를 기사나 댓글로 확산시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깎아내리는데 목적을 가진 행위를 의미한다.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자 '비상선언' 배급사인 쇼박스는 지난달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쇼박스는 수사 의뢰와 관련해 "제보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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