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딱 내 이야기"…김진태 트윗에 배급사 직원 "왜 숟가락 올리시나"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9.29 16:03 수정 2022.09.30 09:47 조회 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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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SNS에 영화 '정직한 후보2'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언급했다가 배급사 직원의 항의를 받았다.

김 지사는 최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정직한 후보2'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를 관람한 후 자신의 SNS에 "라미란 씨가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강원도지사가 돼서 겪는 스토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어 "강원도청 올로케여서 실감났고 거짓말을 못 한다는 설정까지 딱 제 얘기더라"며 라미란이 연기한 주상숙 캐릭터가 실제 자신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영화 후기와 함께 '정직한 후보2' 홍보 입간판 옆에서 라미란과 똑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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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윗에는 눈길을 끄는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정직한 후보2' 배급 담당자라고 밝힌 A씨는 "강원도청 올로케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 트윗 덕분에 평점 테러 당하고 있어 죽을 맛이다. 전임 도지사님때 찍은 영화인데 왜 숟가락으 올리실까요"라며 "이 영화에 목숨 걸고 일했고 흥행에 밥줄 걸린 사람들이 있다. 살려달라"고 하소연 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 배급사 측은 "해당 트윗을 쓴 건 배급사 직원이 맞다"면서도 "직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회사의 입장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지난 28일 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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