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신민아X공효진의 14년 전 앙상블, 극장에서 다시 본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8.25 09:18 조회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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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신민아, 공효진 주연의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가 14년 만에 재개봉한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아버지마저 다른 자매 명주(공효진 분)와 명은(신민아 분)이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함께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지난해 '고양이를 부탁해'(감독 정재은・2001)를 복원·상영했던 성과에 이어 여성 감독의 중요한 복원 작품을 모은 특별전 '복원: 아카이브의 맹점들'을 올해 선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환영할 복원작이 바로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다.

이번 리마스터링 작업에 대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여성 인력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여성 감독들이 매해 출현한 2000년대 초반을 한국영화사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그 영화들이 어떻게 보존되고 보여지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다양한 문제와 예민한 소재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부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두 자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촘촘한 스토리라인과 복잡하고 서정적인 감정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찾아온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9월 22일 극장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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