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2천만 관객과 만났다…'2022 흥행킹' 박지환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8.23 15:26 수정 2022.08.23 15:51 조회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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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지환이 2022년 흥행킹으로 우뚝 섰다.

박지환은 올해 1월 개봉한 '해적:도깨비 깃발'(133만 명), 5월 개봉한 '범죄도시2'(1,269만 명), 7월 개봉한 '한산:용의 출현'(675만 명)으로 누적 관객 2,07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중 '한산: 용의 출현'의 상영은 진행 중이기에 더 많은 누적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영화 '짝패'로 데뷔한 박지환은 크고 작은 영화에 단역, 조연으로 활약하며 16년간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출세작은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였다. 그는 조선족 이수파 두목 '장이수'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범죄 조직 두목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도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에게 쩔쩔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환

장이수의 활약은 '범죄도시2'로도 이어졌다.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는 장이수는 마석도의 윽박 아래 사건 해결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됐다. 전편보다 비중이 커졌으며, 강도 높은 웃음으로 천만 흥행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한산:용의 출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운명이 달린 거북선을 설계한 장수 '나대용'으로 분했다. 이순신 장군(박해일 분)을 도와 조선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일념으로 완벽한 거북선을 탄생시키는 인물이다. 박지환은 웃음기를 싹 뺀 연기와 함께 진중한 분위기로 전편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박지환

올해 개봉한 세 편의 영화에서 박지환은 조연으로 활약했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장이수'라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아직까지는 코미디 배우 이미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극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답게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넓다.

영화 흥행으로 얻은 인기는 대중적 호감으로 이어져 예능과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2022년은 가장 실속 있는 활동과 결과물을 내고 있어 '박지환의 전성기'라 할 만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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