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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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팬들에게 메시지 "남은 몫 외면하지 않을 것"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7.25 07:23 조회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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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표절 의혹에 휩싸이여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희열은 최근 토이뮤직 팬들과 소통하는 페이지에 "제작진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늦었지만 이제서야 말씀을 드린다. 여기엔 생계가 걸려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정들이 있다."면서 "'스케치북'은 적은 제작진과 제작비로 진심을 다해 만드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유일하게 남은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잘 이어 질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표절 의혹으로 팬들이 받았을 상처에 대해서도 유희열은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 가겠다. 각자의 지난 추억들은 그 추억들대로 가슴 한 켠에 잘 간직 하셨음 좋겠다. 이건 저의 부족함이지, 그 시간 속 여러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나이랑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깊어지는 게 아니란 걸 하나하나 자신을 돌아보며 절실히 깨닫고 있다.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나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안그래도 힘든 세상, 하루하루 살아 내는 것도 힘드실 텐데 저까지 힘들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유희열은 지난 22일 방송된 스케치북 최종회를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 방송에서 유희열은 "스케치북 시작 때 제 나이가 39살이었다. 그때만 해도 30대였는데 벌써 52살이 됐다. 13년3개월이 지나 오늘로 600회를 맞이했다.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600회 특집을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오늘만큼은 지난날의 근심과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환한 얼굴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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