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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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스케치북' 떠난다..."지난 시간 부정당한 것 같아 가슴 아파"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7.18 15:18 조회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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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3년 동안 진행했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18일 유희열은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늦어진 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유희열은 자신을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서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면서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유사성을 인정하며 앨범 발매를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유희열의 하차를 요구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열은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한다.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유희열은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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