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김태리 "흥행 성공률 100%? 언제라도 고꾸라질 수 있어"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7.18 14:20 수정 2022.07.18 14:27 조회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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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태리가 데뷔 이후 계속된 성공에 취해있지 않는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영화 '외계+인' 1부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김태리는 '흥행 성공률 100%'라는 기자의 말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언제라도 고꾸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때 너무 심하게 고꾸라지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모든 성공은 '운'이라고 말하는 겸손을 보였다. 김태리는 "난 뭔가가 성공할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지?'라고 늘 생각한다. 작품이 잘 나오고 못 나오고의 문제가 아니다. 흥행은 작품과 타이밍, 우주의 기운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태리는 "저는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다. 회사만 덜덜덜 하고 있다. 흥행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의 길을 오래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처음부터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단 있게 말했다.

외계인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김태리는 그해 모든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7년 '1987'이 723만 명, 2018년 단독 주연작이었던 '리틀 포레스트'는 150만 명을 동원하며 모두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는 성공을 거뒀다.

드라마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올 초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평균 시청률 10%를 넘기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고,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김태리의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인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태리는 천둥을 쏘는 여자 이안으로 분했다.

'외계+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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