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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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전부인 상대 소송서 승리…"허드, 187억 원 배상하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02 06:49 수정 2022.06.03 04:48 조회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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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9)이 전처 앰버 허드(36)와의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승소 평결을 받았다.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1일(현지시간) 허드가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 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반면 허드가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2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뎁은 가해자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자신을 지칭한 게 분명하다며 명예훼손에 대해 5천만 달러(62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반면 허드는 뎁의 변호인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자 1억 달러(1,248억 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지난 4월 12일부터 본격 진행된 재판에서 양측은 6주간 100시간이 넘는 심리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서로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는 폭로전을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배심원은 지난 3일간 10시간이 넘는 평의를 거쳤다.

뎁은 "이번 소송은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게 목적이었다. 배심원단은 6년 만에 제 삶을 돌려줬다"며 "진실은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허드는 "이 판결은 (피해사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고 굴욕을 당하는 시대로 시간을 되돌린다. 실망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뒤엎는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로 만나 2015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이혼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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