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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이근 전 대위 인터뷰 "마지막 작전서 부상 입어"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5.16 08:18 조회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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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국제 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이근이 부상을 당해 현지 군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현지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주간잡지 노보예브레먀(NV)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근이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해 군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그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근은 우크라이나 북부 키이브주 이르핀에서 러시아 군과의 격전 벌인 끝에 방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근은 부상을 당해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로 가서 작전 수행을 했으나 이곳에서도 부상을 당해 군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근은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도착 당시 추운 날씨로 함께 온 팀원 중 한명이 저체온증을 앓고 후방으로 보내야 했다는 사실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제 군단에 참가한 한국인은 10명 정도로 이들은 국내로 돌아가면 여권 법 위반에 따라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은 "향후 국내 법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법정에서 나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 저는 감옥에 갇힐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전적으로 도덕성의 문제다. TV를 통해 러시아가 주권국을 침략하는 걸 믿을 수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10일 여권법 위반으로 이근은 경찰에 곱ㄹ했다.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는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의 예외적 허가 없이 입국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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