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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밀스 아내 "뱃사공의 피해자는 나...극단적 선택도 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5.16 07:55 조회 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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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래퍼 던밀스 아내 A씨가 뱃사공의 불법촬영 피해자는 자신이며 이 사건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당초 '친한 동생'이 뱃사공으로부터 불법 촬영의 피해를 당했다며 "정준영과 다를 게 뭐냐."며 폭로를 했던 A씨는 최근 올린 글에서 "많은 혼란을 야기한 것 같아 죄송하지만 이제 용기를 내서 말씀 드리려고 한다. 내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나"라고 글을 적었다.

A씨에 따르면 A씨와 뱃사공은 2018년 남녀 관계로 친분을 쌓다가 여행을 갔고, 이 과정에서 뱃사공이 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워서 잠들어 있는 A씨의 사진을 10여명의 지인들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렸다. 훗날 A씨와 결혼한 던밀스도 이 대화방에 있었다.

A씨는 "그 사진이 올라왔을 때 사람들은 반응을 해주지 않았다. 고민을 하다가 남편에게 이 상황을 이야기 한 뒤에야 그 사진을 알게 됐고 이후부터 우리는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면서 "남편이 이 상황을 알게 된 게 수치스러웠고, 지인들도 알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괴로운 마음에 하면 안 되는 시도를 두 번 했고 남편은 나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약 4년 만에 뱃사공에 대한 저격글을 쓴 이유는 뱃사공이 유튜브 채널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며 떠벌리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

A씨는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내가 받아온 고통을 안다면 이럴 수 있을까 싶어 참다 못해 저격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내가 힘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그런 수치스러운 사진을 보고 나서도 저를 안아주고 저를 사랑해준 제 남편과, 항상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아껴준 남편 지인들이 다치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뱃사공은 A씨를 불법 촬영한 것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 경찰에 자수하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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