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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짓밟지 말라"더니...'유퀴즈' 측, 논란 후 탁 비서관에 연락했나?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4.28 17:38 조회 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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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윤석열 조세호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섭외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이 최근 탁현민 의전 비서관에게 '대화를 나누자'는 취지로 연락을 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 탁 비서관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CJ의 해명이나 답변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논란 이후 CJ 측에서) 연락이 한번 왔지만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그쪽에서 아무 얘기 못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유퀴즈'는 윤석열 당선인 편을 방영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김부겸 총리 등을 '정치인을 출연자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오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자, '유 퀴즈 온더 블록'은 문 대통령 등에 대한 출연 요청 거절에 대한 사실 관계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7일 '유 퀴즈 온더 블록' 방송을 통해 제작진은 입장을 대신해,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면서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라며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는 글을 내보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출연 요청 거절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직접 통화했던 내용과 받았던 문자를 가지고 있다. 통화 기록 등으로 미뤄 봤을 때 대통령 출연을 우리가 의뢰를 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손 전 앵커와 일대일 대담을 하는 즈음에 윤 당선인은 유재석 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상당히 공교롭다. 우연의 일치인데 두 사람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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