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니 부모' 설경구 "학폭 가해자 시선 그려…시나리오 읽으며 분노"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4.07 14:10 수정 2022.04.07 14:20 조회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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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설경구가 신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설경구는 "영화 제목이 강렬하다. (대본의) 내용을 봐도 강렬했다.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는 가해자 부모들의 시선을 다룬다. 모든 부모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기를 위해 끝까지 아이를 믿고 싶고 믿으려고 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다. 분노와 안타까움 등 여러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느꼈다"면서 "굉장히 애를 써서 만든 영화다. 완성도 높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같이 아파해 주시고 분노해 주셨으면 좋겠다. 피해자의 얼굴과 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학생의 아버지이자 변호사인 강호창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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