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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의용군 위치 노출?...KBS, 해명에도 논란 일파만파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3.30 09:41 수정 2022.03.30 11:23 조회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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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KBS 뉴스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위치를 노출시켜 위험에 빠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KBS '뉴스9'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건너간 국제 의용군 2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보안을 위해 얼굴을 모두 가린 채 호텔로 추정되는 곳에서 화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9' 앵커는 청년들이 제공한 사진의 GPS 위치 값을 분석해 인터뷰 당시 이들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있는 걸 확인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며 지도를 공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뉴스9' 측이 밝힌 지도를 토대로, 르비우에 있는 호텔 내부 인테리어를 검색했고, 인터뷰에 참여한 의용군이 있던 호텔 배경과 매우 흡사한 호텔까지 찾아냈다.

이후 KBS 측은 "인터뷰는 지난주 진행됐고 한국인 참전자들은 인터뷰 다음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의용군만 떠났더라도 근처에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가 있다."며 우려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우크라이나 참전 의용군의 위치를 노출시킨 기자의 해고와 공영방송 KBS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는 청원을 올리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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