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94회 아카데미] '벨파스트', 케네스 브래너 각본상·'코다' 션 헤이더 각색상 수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3.28 11:12 수정 2022.03.28 13:12 조회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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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파스트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 '코다'의 션 헤이더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각본상과 각색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벨파스트'는 '돈 룩 업', '킹 리차드', '리코리시 피자',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케네스 브래너는 "우리 가족에게 큰 영광입니다. '벨파스트'는 아름다운 도시에게 바치는 영화입니다.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영국에서 훌륭한 캐스팅을 해주신 제작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폭력으로 인해서 큰 상실이 있었던 순간을 기리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상실한 모든 이들을 잊지 않고 기념할 것입니다."라고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벨파스트'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고향 벨파스트를 떠나야만 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비극의 시대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 웃음과 함께 눈물샘을 자극한다.

코다

각색상은 '코다'의 션 헤이더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션 헤이더는 섬세한 각색으로 경쟁자인 하마구치 류스케('드라이브 마이 카'), '드니 빌뇌브('듄'), 매기 질렌할('로스트 도터'),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를 제쳤다.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션 헤이더는 "이 여정을 시작하게 해주신 선댄스 측에 감사드립니다. 또 멋진 파트너가 되어준 애플에게도 감사합니다. 이 영화를 쓰고 제작한 것은 제 삶의 전환점이었습니다. 함께 해준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에서 저를 가르쳐준 사람들, 출연해준 배우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했고, 올해 시상식의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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