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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정부 반대에도 우크라이나 출국..."살아돌아가면 처벌 받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3.07 07:42 수정 2022.03.17 14:31 조회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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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SBS 연예뉴스 l 강경윤기자]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이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근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이 사실을 알리며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는 이근은 "우리는 여행 금지 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근은 직접 팀원들을 선발했으며,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가면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라며 "얼마 전에 출국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고, 이날 러시아 및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로, 권고 성격의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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