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지각 질타하자 위협적 언행"…재소환된 '매드맥스', 하디-테론 불화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2.24 16:51 조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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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호흡을 맞췄던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의 불화설이 재소환 됐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작가 카일 뷰캐넌이 쓴 책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인용해 촬영 당시 두 배우의 갈등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영화 제작기를 다룬 이번 책은 뷰캐넌이 출연진과 제작진과의 수십 번의 새로운 인터뷰를 통해 완성됐다. 특히 이 책에는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의 불화를 사실로 여길만한 주변인의 인터뷰가 상세하게 실려있었다.

촬영 기사 마크 골니흐트는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과의 불화가 있었던 날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나는 생생하게 그날을 기억한다. 세트장 콜 시간은 8시였다. 샤를리즈 테론은 미리 세트장에 와서 대기했다. 하지만 톰 하디는 8시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톰 하디는 '매드맥스' 촬영 당시 상습 지각으로 악명이 높았다. 촬영 기사가 언급한 '그날' 톰 하디는 무려 세 시간이나 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카메라 감독 리키 샴버그는 톰 하디의 행동에 대해 "일종의 권력 플레이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이었고 도발적으로 느껴졌다. 이는 샤를리즈 테론을 화나게 하는 행동이었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무려 세시간이나 지각한 하디는 테론에게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테론이 하디에게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대기하게 만든 비용을 물어내라고 요구하자, 하디는 테론에게 "너 나한테 뭐라고 했니?"라며 화를 냈다.

제작진들은 "톰 하디는 공격적이었다. 샤를리즈 테론은 위협을 느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테론은 여성 베테랑 프로듀서 데니스 디 노비와 함께 했다. 디 노비는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촬영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밀러 감독이 무려 30년 만에 내놓은 역작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2015년 전세계에서 3억 7,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흥행을 거뒀다. 뿐만 아나리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6관왕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39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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