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김필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에 고통을 호소했다.
김필은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착신 전화 내역 사진과 함께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 후보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번호는 '대통령 예비후보 허경영 사무소'의 번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이른바 '허경영 전화'라고 불리는 이 투표 독려 전화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걸려오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로 시작하는 10초 가량의 투표 독려전화는 2개월째 불특정 국민에게 걸려오고 있다.
무차별 전화로 인해 중요한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대입 추가 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필 역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을 초래하자 SNS를 통해 호소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화는 임의로 전화번호를 추출해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허경영 전화'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58조 2)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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