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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국민청원 20만 또 돌파

강경윤 기자 작성 2021.12.20 14:10 수정 2021.12.20 14:17 조회 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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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JTBC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은 '설강화' 방영 중지를 청원하며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단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설강화' 시놉시스가 유출된 뒤인 지난 3월, 온라인 상에서 '설강화' 제작 중단 움직임이 일었고, 당시 올라온 국민청원이 20만 동의수를 얻었다.

두 번째 청원에서 작성자는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 공개로 한 차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라며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화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간첩인 남자 주인공이 도망가며, 안기부인 서브 남주인공이 쫓아갈 때 배경음악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왔다,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운동 때 사용되었던 노래이며 민주화운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승리를 역설하는 노래다, 그런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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