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매트릭스', 18년 만에 귀환한 이유 "네오 살릴 아이디어 떠올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2.20 12:43 수정 2021.12.20 13:46 조회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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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인 '매트릭스:리저렉션'이 18년의 기다림 끝에 오는 22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둔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18년 만의 귀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워쇼스키는 이번 이야기를 구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돌아가신 슬픔을 달랠 수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싶었다. 죽은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를 되살리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별한 귀환에 대해서 "'매트릭스'는 아름다운 사랑과 인류의 투쟁, 삶의 의미가 전부 담겨있다. 젊었을 때는 그 모든 것을 다루기가 어려웠지만 시간이 흘렀기에 드디어 삶의 다음 단계에 '무엇이 진짜인가'에 집중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더 정교하고 세밀해졌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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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키아누와 캐리가 다시 함께 연기하는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들은 이 역할을 연기하기에 완벽한 나이"라며 "키아누가 지금보다 나이가 많았다면 이 역을 연기하기가 힘들었을 것이고 이보다 어렸다면 지금 같은 무게감과 울림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리 앤 모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 3부작의 용감함과 터프함을 그저 비범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만족해했다.

이번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는 다시 한번 놀라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감독은 "'매트릭스'가 당시 무척 참신한 액션을 보여줬듯 이번에도 상징적인 걸 원했고 네오와 트리니티가 고층 건물 옥상에서 서로 손을 잡은 채 전속력으로 달려나가 뛰어내리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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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실제 샌프란시스코 몽고메리 스트리트에 위치한 43층 건물에서 촬영했다. 완벽한 햇빛 아래에서 펼쳐져야 했기 때문에 자연광을 촬영하기 위해서 수일간 새벽 3시에 배우와 수십 명의 스태프가 172미터 높이를 올라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연광을 활용한 이 장면은 마법 같이 연출됐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새로운 전쟁을 그린다. 라나 워쇼스키가 단독 연출을 맡았으며,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가 각각 네오와 트리니티로 돌아온다.

영화는 오는 22일 2D IMAX, 4DX, 슈퍼4D,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로 상영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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