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니시지마 히데토시 "송강호 배우 좋아해…韓 영화, 꼭 불러달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2.15 16:17 수정 2021.12.15 16:42 조회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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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지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50)가 한국 배우와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15일 오전 진행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한 니시지마는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는 훌륭한 배우가 많아서 한 명을 꼽기 어렵지만 송강호 배우의 작품은 계속 보고 있고,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영화를 챙겨 보면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잘 감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지시마는 "언젠가 (한국 영화) 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혹시 폭력적인 일본인 역할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위트를 섞은 말을 하기도 했다. 이어 "굳이 폭력적인 캐릭터 아니어도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폭력적인 일본인 역할'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니시지마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이다. 그는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에 탄탄한 연기력를 겸비한 배우다.

니지시마는 한국과도 적잖은 인연이 있다. 과거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사요나라 이츠카'(2010)에 주연으로 활약했으며,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무명인'(2014)에서도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드라이브

개봉을 앞둔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도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에서 연극 연출가로 가후쿠 역을 맡아 한국 배우 및 스태프(박유림, 진대연)과 함께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간단한 한국말을 구사하기도 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열린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이 작품에서 아내를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가후쿠를 연기한 니시지마는 최근 뉴욕타임즈가 꼽은 '올해의 배우'에 선정되기도 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23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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