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변요한, '자산어보'로 부산영평상 남자연기상 수상 "연기가 재밌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2.13 09:25 조회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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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변요한이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자산어보'로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은 국내 유일의 지역비평가그룹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제작된 우수한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상식이다.

10일 시상식 직후 변요한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자산어보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산어보를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던 시간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도 눈을 감고 가만히 떠올리면 그 바닷소리와 스태프들의 뜨거웠던 열정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사소한 이야기도 진정한 벗과 함께라면 위대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요즘 연기가 너무 재밌다.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더욱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고, 열심히 살겠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란다"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자산어보'는 조선 시대 학자 '정약전'을 조명한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으로, 변요한은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 역으로 분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흑백 영화에 도전한 변요한은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는 과정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창대의 뜨거운 열망과 진심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 극 중 전라도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흑백에 색채를 입힌 연기라는 반응을 불러 모았다. 더불어 변요한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달했다는 큰 호평을 얻었다.

변요한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그녀가 죽었다' 촬영을 마친 뒤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촬영 중에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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