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내 필모그래피의 방점"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1.04 17:26 조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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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류승룡이 신작 '장르만 로맨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장르만 로맨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류승룡은 천만 영화 '극한진업' 이후 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했다"고 운을 뗐다.

류승룡은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그 느낌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싶었다"면서 "이거 뭐지? 독특하면서 공감이 되고,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시나리오에서 받은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상처를 받는 거만 생각하지만 서로 다 누구에게나 상처를 준다. 이 영화는 웃음 뒤에 오는 묵직함, 공감 요소들이 있다. 많은 분들이 나이가 적든, 많든 관계 속에서 살기 때문에 성장하고 치유하고, 상처 받으면서 살고 있다. 그런 공감대를 같이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르

'장르만 로맨스'는 쿨내 진동 이혼 부부와 일촉즉발 비밀 커플, 주객전도 스승과 제자, 알쏭달쏭 이웃사촌까지,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의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조은지의 장편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류승룡은 이번 영화에서 7년 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을 연기했다. 그는 "그동안 선 굵고 일상적이지 않은 인물이나 사극, 장르물 등을 많이 했다. 옆집에 살 것 같은 인물을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조은지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룡은 "조은지 감독이 생각지도 못한 걸 툭툭 줬을 때 도움을 받았다. 라디오 주파수가 안 맞을 때 청량하지 못한 소리가 나는데 어느 순간 청량한 소리가 나는 느낌"이라며 "연기 인생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배우 출신이기에 배우의 마음을 잘 알고 어떻게 구현해낼지 설명해주고, 얘기할 땐 소곤소곤 배려해줬다"며 "'장르만 로맨스'는 제 필모그래피의 방점이 될 것 같다"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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