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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채림 "아들 기억엔 아빠 없어…5살 때 사진 보여줘" 눈물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9.30 08:30 수정 2021.09.30 09:44 조회 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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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채림이 아들에게 아빠의 존재를 알렸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9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서는 채림과 아들 민우 군의 일상이 공개됐다.

채림은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결혼해 아들 민우를 낳았다. 그러나 이혼 후 한국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민우 군은 채림을 쏙 빼닮은 얼굴에 애교가 넘치는 아이였다.

이날 채림은 '아들 민우 군이 아빠의 존재를 알고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섯 살 때 설명을 했다"고 운을 뗐다.

채림은 "언제부턴가 밖에 민우와 나가면 '왜 우리 집엔 아빠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시선 끝에서 느껴졌다. 아빠와 있는 아이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라. 그래서 어렵게 조심스럽게 아빠 얘기를 꺼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아빠가 보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처음엔 아니라고 하더라. '민우는 아빠가 없는 게 아니야. 아빠가 있는데'라고 했더니 아이 표정이 달라지더라. 왜냐면 민우 기억 속엔 아빠의 존재가 없다. 너무 어릴 때였다. '민우도 아빠가 있는데 지금은 보러 오지 못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사진을 보여줬더니 말없이 계속 보더라. 근데 그 뒤로 나가서 아빠와 있는 가족들을 유심히 안 본다"고 덧붙였다.

채림은 "어느 날은 민우 친구가 '민우 아빠는?' 물어본 거다. 민우가 '우리 아빠는 중국에 있어서 못 와'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얘기해주길 잘했구나. 그래서 이 아이가 이렇게 대처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지금은 일부러 아빠 얘기를 꺼내는 날도 있고, 한동안은 아빠 얘기를 한다. 그러고 나면 저를 꼭 끌어안고 '엄마 고마워' 그러더라"고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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