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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가 밝힌 윤정희 근황..."알츠하이머 아내, 딸 곁에서 요양중"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9.06 10:22 수정 2021.09.06 10:46 조회 19,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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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윤정희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올초 아내이자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알린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세간에 오가는 여러 오해들에 대해 해명했다.

백건우는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내 윤정희의 상황에 대해서 "윤정희 씨는 늘 영화배우로 살았다. 더 아름답고 곱게 변해가는 모습이었는데 치명적인 어려운 병세를 보이고 있어서 참 안타깝다. 윤정희 씨가 앓고 있는 병이 치료 가능성이 없으니까 더 절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건우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의 후견인 선임 문제를 놓고 윤정희의 동생들과 갈등을 빚어온 사실을 올해 초 알렸다. 이 과정에서 백건우가 윤정희를 파리 외곽에 방치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1년 여 간 진행된 소송에서 이러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프랑스 파리고등법원은 백건우 측의 손을 들어줬다.

평생 백건우의 피아노 연주 여행을 함께 다녔던 윤정희는 파리 근교의 딸 집에 머물며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건우는 "진희 엄마가 생활하는 곳은 참 평화롭고 아름답다. 적어도 네다섯명이 돌아가면서 돕고 있는데 지금은 그 평온한 생활을 좀 더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딸이 워낙 잘 돌보고 있다. 지금도 딸과 거기서 바캉스를 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윤정희의 상황에 대해서 백건우는 슬픔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우리의 인생이라고 하는 건 그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다. 그것을 하나씩 지워봐라. 남는 게 하나도 없다. 육체만 남는다. 삶이라는 게 없어져 버린다. 알츠하이머가 바로 그런 것"이라며 "눈빛을 보면 (삶이) 지워져 간다. 같이 있는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게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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