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모가디슈', 4개월간의 모로코 촬영…배우가 공개한 '인생 사진'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09 16:49 수정 2021.07.09 17:12 조회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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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한국 영화 최초로 모로코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배우들이 공개한 현지 사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정만식, 구교환, 김소진,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놀라운 스펙터클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김윤석의 인생 사진…"잊지 못할 해변 풍경"

'모가디슈'에서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의 한신성 한국 대사 역할을 맡은 김윤석은 해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풍경, 주말이 되면 열던 현지 시장의 모습, 그리고 배우들과 촬영이 없던 날 짧게 함께했던 여행을 떠올렸다. 김윤석은 모로코 현지 아이들이 매일 축구를 하는 해변의 풍경이 늘 기억이 난다고 소회했다.

모가디슈

◆ 조인성의 인생 사진…배우들과 함께한 여행

'모가디슈'에서 탁월한 정보력과 기획력의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할을 맡은 조인성 역시 모든 배우들과 함께한 여행을 최고의 추억으로 꼽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허준호, 김재화, 박경혜가 등장한다. 진한 동료애를 남긴 영화 '모가디슈'의 팀워크는 tvN 예능 '어쩌다 사장'으로도 이어졌고, 최근 류승완 감독의 촬영 중인 작품 '밀수'로도 이어지고 있다.

모가디슈

◆ 허준호의 인생 사진…모로코에서의 집사 본능

당당하고 담담한 애티튜드의 북한 대사 림용수 역의 허준호는 '모가디슈' 출연 배우 중 해외 로케이션 경험이 가장 많았다. 그만큼 현장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던 허준호가 공개한 사진은 바로 '모가디슈' 현장의 귀염둥이 고양이다. 허준호의 의자에 찰싹 달라붙어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의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모가디슈

◆ 구교환의 인생 사진…모로코에서 맞은 생일

충성심과 행동력의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 역의 구교환은 현장에서 생일을 맞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스태프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케이크가 돋보인다. 모로코 해변에서 촬영 당시 잠깐 짬을 내 찍은 기념사진 또한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모가디슈

◆ 김소진의 인생 사진…배우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대사부인 김명희 역의 김소진은 배우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인생 사진으로 꼽았다. 현지 숙소에서 조인성, 김재화, 박경혜와 함께한 셀프 사진은 묘하게 즐거운 포인트가 있다. 여기에 보조 출연 배우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아프리카의 햇살만큼 밝게 빛난다.

◆ 정만식의 인생 사진…평생 처음 따 본 운전면허증

한신성 대사의 손발이 되어주는 충직한 서기관 공수철 역할의 정만식은 '모가디슈' 촬영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운전면허에 도전했다. 영화 속 자동차 탈출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정만식은 모로코 현장에서도 더위를 뚫고 추가 운전 연습에 몰두했다. 특히 '모가디슈'에 등장하는 자동차들이 모두 80-90년대 모델의 구형 자동차이기에 운전이 더욱 힘들었을 터. 그가 공개한 사진은 운전 연습으로 지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모가

◆ 김재화의 인생 사진…"바리스타 허준호"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지와 재치를 발휘하는 조수진 사무원 역의 김재화의 인생 사진은 바리스타가 된 배우 허준호와 함께한 순간과 노을 위에 걸린 초승달이다. '모가디슈' 현장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지치지 않도록 주말마다 커피 테이블을 운영했던 허준호의 커피 맛을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그리워한다고. 또한 붉게 타는 하늘의 노을 위로 걸린 초승달은 어디서 본 적 없었던 풍경으로, 바다에 타 들어간 태양과 이제 막 뜬 초승달이 이국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모가

◆ 박경혜의 인생 사진…모로코의 핵인싸

통역관으로 통하는 막내 사무원 박지은 역의 박경혜는 90년대 스타일에 푹 빠졌다. 영화 속 복장을 입고 핵인싸 포즈를 취한 박경혜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김소진과 함께한 사진은 미용실에 가기 힘들었던 배우들이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서 이들이 얼마나 가까이 지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로코 현장에서 똘똘 뭉친 배우들의 팀워크는 영화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다행히 코로나19 발발 전 해외 촬영을 진행했던 '모가디슈'의 귀한 풍광들은 팬데믹 시대에 지친 관객들에게 이국의 풍광을 선물로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극장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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