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랑종', 나홍진 힘입어 여름 시장 출격…7월 14일 개봉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6.22 09:12 수정 2021.06.22 09:33 조회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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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태국 공포 영화 '랑종'이 여름 시장에 출격한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나홍진 감독이 처음으로 해외와 콜라보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나홍진은 이 작품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7월 14일 개봉을 확정하며 공개한 '랑종'의 메인 포스터는 압도적인 분위기 속 미스터리한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의 모습은 영화의 배경이 된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그곳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뒤얽혀 내려오는 덩굴과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깊은 나무뿌리, 가지런히 놓인 촛대 등 석상 주변을 둘러싼 기이한 풍경은 '신이 부른 핏줄'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가 선사할 극강의 스릴을 기대케 한다.

태국 공포 영화가 한국의 여름 시장에 개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나홍진 감독에 대한 높은 인지도가 '랑종'의 가치를 끌어올린 경우다. 비록 나홍진이 직접 연출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의 숨결이 녹아든 작품에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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