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오스카 노렸던 에릭 오 감독,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5.10 11:00 수정 2021.05.10 11:49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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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을 노렸던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 (OPERA)'가 올해 안시 영화제(Annecy Animation Festival) 경쟁작(단편 영화 부문)에 선정됐다.

'안시'는 매년 6월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써, 1960년에 칸 영화제가 애니메이션 부문을 독립시켜 설립하여, '애니메이션 계의 칸 영화제'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다.

이 영화제는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도 손꼽히고 있다.

에릭 오는 지난 2018년 안시 영화제 TV 프로덕션 부문에서 'Pig : The Dam Keeper Poems'로 최고상인 '크리스탈(Cristal)'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에릭 오의 단편 신작 '오페라 (OPERA)'는 지난달 25일 열렸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오스카 시상식의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미 '오페라'는 '픽사', '디즈니', '블리자드', '시네사이트', '드림웍스' 등 세계 유수의 회사들에서 열린 특별상영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해럴드' 등 미국 주요 일간지를 비롯하여, '버라이어티(Veriety)','인디와이어(IndieWire)','헐리웃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 세계적 매체들에서 끊임없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페라'는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SXSW, 슬램댄스, 글래스 페스티벌 등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페라'는 올해 한국에서 최초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선보일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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