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제작자 브래드 피트에게 '돈 더 쓰라'고 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26 14:47 수정 2021.04.26 16:16 조회 2,904
기사 인쇄하기
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오후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후 (현지 언론들이) 브래드 피트를 본 게 어떻냐는 질문만 자꾸 하더라. 사실 그는 우리 영화의 제작자다. 다음에 영화를 할 때 돈을 조금 더 써달라고 했다. 잘 빠져나가더라. 돈을 많이는 아니고 조금 더 쓰겠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미나리'의 제작사는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다. 제작비는 한화 약 22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화로도 저예산이지만 한국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로 따져도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브래드 피트에게 한국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한국에 한 번 오라고 했다. 그도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올해 여우조연상 시상에 나섰다. 흥미롭게도 자신이 제작한 영화에서 열연한 윤여정에게 트로피를 안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