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측 "올림픽 선수처럼 마음 졸여…응원해줘 감사"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26 13:06 수정 2021.04.26 16:13 조회 167
기사 인쇄하기
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소속사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여정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직후 "윤여정 배우는 그동안 올림픽 선수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일명 오스카 레이스와 촬영을 병행하느라 강행군을 해왔다. 그런 윤여정 배우를 보며 마음을 졸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상의 쾌거를 안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며 "그간 함께 가슴 졸이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날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의 호명을 받고 무대 위에 올랐다. 윤여정은 기쁨 속에 무대에 올라 "브래드 피트, 드디어 우리 만났네요. 우리가 촬영할 땐 어디 계셨던 거예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미나리' 제작사인 플랜B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윤여정

이어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인들 대부분은 저를 '여영'이나 또는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어요"라고 위트 넘치는 자기소개를 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표를 던져준 아카데미 회원과 '미나리' 가족들, 정이삭 감독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두 아들과 스크린 데뷔작 '화녀'(1971)를 함께한 고 김기영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의 일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여우조연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