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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NO 내 탓" 사과문→"방송국 탓" 단톡방...함소원, 거짓 대응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4.20 14:25 수정 2021.04.20 14:56 조회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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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조작 방송에 대해 공개 사과한 방송인 함소원이 뒤에서는 방송국 탓을 하며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함소원은 자신의 SNS에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조작방송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제가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아서 하차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공개 사과를 한 뒤 이틀 뒤 자신의 팬들을 모은 카카오톡 단톡방에서는 조작 방송 논란이 방송국 탓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함소원

지난 10일, 함소원의 팬들이 모인 이른바 '빠빛클럽' 단톡방을 개설한 방장 A씨는 "함소원이 방송 조작 논란으로 홈쇼핑에서 하차할 상황에 놓였으니 방송사에 항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함소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공유했다.

이 메시지에서 함소원은 "예를 들어 '아내의 맛'에 과장 연출은 함소원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국의 문제인데 왜 함소원이 홈쇼핑 방송을 못해야 하나", "왜 몇몇 안티 때문에 함소원이 못 나와야 하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함소원
함소원

이 대화는 함소원은 공개사과를 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아내의 맛' 조작 방송의 책임이 본인이 아닌 방송국에게 있다며 팬들을 이용해 불리한 여론을 조작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도록 만들었다.

한편 함소원은 단톡방을 이용해 언론사 기자들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도록 요청하거나 홈쇼핑 회사에 전화를 하도록 팬들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방장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함소원은 "스토커의 일방적인 인터뷰를 싣지 말아달라."고 언론사에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해당 카카오톡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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